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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먹기도 겁나네"…'사치' 된 서민반찬, 가격 1년 새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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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수산물 가격 고공행진
고등어, 작년보다 28% 올라
중·대형 고등어 생산 급감 여파

대표 서민 반찬인 고등어와 갈치 등 수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등어(신선 냉장·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4%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17.9% 비싼 수준이다. '7월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서도 고등어 가격은 전년 대비 12.6% 상승, 수산물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어. 두 배 잡혔는데 가격은 더 뛰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수산물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수산물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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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고등어 생산량 자체는 늘었는데, 정작 국내 소비가 집중되는 중·대형어(300g 이상)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7월까지 고등어 누적 생산량은 7만752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지만,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거래된 중·대형어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5개년 중에서 최저 수준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중·대형어 생산량이 부진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수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어군이 분산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갈치 가격도 '껑충'
서울 한 대형마트에 갈치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 갈치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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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밥상 수산물인 갈치(신선 냉장) 가격은 지난달 기준 한 마리에 6383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5% 높은 수준이다. 냉동 갈치 가격도 지난달 기준 한 마리에 5707원으로 작년보다 38.9%, 평년보다 5.5% 각각 높은 수준이다. 산지 가격은 지난 1월부터 작년과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신선 냉장 갈치의 위판 물량이 줄어 산지 가격도 전달보다 4.5% 상승했다"며 "냉동 갈치는 일부 대형소매점에서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부, 비축물량·할당관세 대응

해수부는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비축수산물 1100t을 추가로 방출하고 지난달부터 수입산 고등어 1만t에 할당관세를 도입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는 올해 할당관세를 적용한 물량 1448t이 시장에 풀려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추가 할인 행사나 비축 물량 방출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계속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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