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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역대급 황금연휴 생길까"…하지만 모두가 즐기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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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10월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쏠리고 있다.

"10월 일주일 날릴 생각에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한데 임시공휴일만은" "긴 연휴는 자영업자에게 지옥"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올해 설 연휴에도 중간에 낀 월요일인 1월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생기자 내수 진작보다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나는 역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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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에 '들썩'
연차 하루만 써도 '10일 연휴' 완성
"기업·가정·학사일정 부담" 회의론도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10월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날 하루만 쉬면 최장 열흘의 '역대급 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올해 10월은 3일(금요일) 개천절부터 4일 토요일, 5~7일(일~화요일) 추석 연휴, 8일(수요일) 대체공휴일, 9일(목요일) 한글날까지 7일 연휴가 이어진다. 만약 여기에 금요일인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주말인 11~12일까지 무려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관심…최대 10일 황금연휴 가능성
올해 10월 연휴가 겹치면서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10월 3일(금) 개천절부터,  5~7일(일~화)  추석 연휴, 8일(수) 대체공휴일, 9일(목) 한글날까지 총 7일의 긴 연휴가 이어진다. 여기에 10월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된다면, 11~12일까지  무려 '10일'에 이르는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달력

올해 10월 연휴가 겹치면서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10월 3일(금) 개천절부터, 5~7일(일~화) 추석 연휴, 8일(수) 대체공휴일, 9일(목) 한글날까지 총 7일의 긴 연휴가 이어진다. 여기에 10월10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된다면, 11~12일까지 무려 '10일'에 이르는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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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10월 연휴에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임시공휴일 지정되면 연차 안 써도 10일 놀 수 있다" "10월 반은 그냥 가겠네" "연차 쓰고 일본 가야지" "바로 비행기 예약했다" ""유럽 여행도 고민된다" "빨리 임시공휴일 확정해줘"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연휴 기대감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김포 등 전국 각지의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왕복 항공권은 수개월 전 동난 상황으로, 항공업계는 제주행과 일본행 등의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또한 제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의 호텔들도 이미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9일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대비 28.7% 증가했다.


"내수보단 해외 여행 수요 증가"…회의론도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모습.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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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다수 직장인과 여행업계 등이 '10일 황금연휴'를 기대하는 것과 달리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11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연휴 길어지면 해외만 간다" "임시공휴일 지정 절대 반대" "10월 일주일 날릴 생각에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한데 임시공휴일만은" "긴 연휴는 자영업자에게 지옥"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올해 설 연휴에도 중간에 낀 월요일인 1월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생기자 내수 진작보다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나는 역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지난 1월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9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보다 2.1% 많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의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1월 24~31일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34% 감소해 내수 진작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긴 연휴가 해외여행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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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학사일정 부담" 지적도

기업의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됐던 지난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전년 동월 대비 4일 줄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1월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최근 임시공휴일은 내수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수출·생산 감소와 휴식권의 사각지대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국민 휴식권 보장의 관점에서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35%에 달하는 1천만명이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추석 연휴 이후에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어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이들 학교의 학사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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