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선 3사, 마스가 TF 가동…로드맵 수립이 '핵심'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미국의 조선업 부활 구상인'마스가' 실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섰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약 10여 명 규모의 실무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 TF는 미국과 한국 정부 간 마스가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본격적으로 구성됐으며, 업계 내부 전략 정리와 정부 협의 채널 확보를 목표로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한미 협상 핵심 지렛대로 떠오른 K조선
협회 주관 상견례 후 실무 조율 본격화
국내 중소조선소 활용 등 논의될 전망

HD현대 , 한화오션 ,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미국의 조선업 부활 구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TF는 조선 3사가 실제 이행 가능한 단계별 행동계획(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을 첫 안건으로 검토 중이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약 10여 명 규모의 실무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 TF는 미국과 한국 정부 간 마스가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본격적으로 구성됐으며, 업계 내부 전략 정리와 정부 협의 채널 확보를 목표로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TF에는 각 사에서 2인 내외의 실무자가 참여 중이다. 주로 대관부서 임원 1인과 직원 1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9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에 가득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불을 밝힌 채 건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은 낙후된 자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지난 6월 9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에 가득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불을 밝힌 채 건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은 낙후된 자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TF의 첫 공식 회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이행 로드맵 수립'이 가장 시급하고 당연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행 로드맵 수립은 필수"라며 "구체적인 실행 전략보다 큰 틀을 잡는 게 우선 과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스가는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전용 펀드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인 만큼 기업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 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사안을 구분하는 '실행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행 로드맵은 마스가 프로젝트가 상징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실효성을 담보할 최소조건이라는 평가다. 이 로드맵에는 ▲국내 중소 조선소 인수 및 미국 해군 특화 조선소로 전환 ▲미국 현지 상선 조선소 신규 설립 또는 인수 ▲기술이전 범위와 시기 ▲마스가 펀드 활용 시나리오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케이조선과 HJ중공업 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내에선 조선 3사가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신설해, 한국형 상선 건조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의 기술협력 모델이 논의된다. 이후 미 해군 함정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둔다는 게 산업부 측 구상이다.


조선 3사는 이미 각자 마스가 연계 전략을 가동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인수한 필리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연간 1.5척에서 2035년 10척으로 늘릴 계획이며, 추가 미국 내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손잡고 2028년까지 중형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멕시코만 델핀 LNG 프로젝트에 맞춰 현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설비 제작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