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분열로 혼란을 겪는 미국 사회를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2023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염기서열을 밝혀낸 게놈지도 프로젝트를 총지휘한 유전학자다. 과학자이자 신앙인. ‘21세기의 C. S. 루이스’로 불리는 팀 켈러 목사가 임종을 앞두고 병상에서 저자에게 집필을 독려했다고 알려진다. 그가 바라보는 미국 사회는 진보좌파와 우파보수의 극단적 정치 견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나머지 67%의 중도층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과학과 제도에 대한 불신, 왜곡된 정보가 사회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것. 코로나19 당시 의료 당국과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미국에서만 23만명이 죽음을 맞았다. 이는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4배가 넘는 숫자다. 저자는 이런 왜곡에 속지 않을 지혜의 4가지 원천을 소개한다.
지혜가 필요한 시간 | 프랜시스 콜린스 지음 | 이은진 옮김 | 포이에마 | 360쪽 | 2만2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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