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 총리 "중증·위험군 환자 입원, 특단의 대책 필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모든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지금 방식으로는 중증이나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이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비극을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올리고,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며 "코로나19는 이제 개별 국가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맞닥뜨린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도 어제 하루 8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며 "대구에서만 650여명의 환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화요일 대구로 본부를 옮기고,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면서 노력해 왔습니다만, 아직 1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계신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산 추세가 너무 빨라 병실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그간 축적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에서 정책 전환을 건의해 오셨다"며 "대한병원협회와 의사협회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의료진 보호 하에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또 "확진자 중 약 80%는 의학적 처치가 필요 없는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나 노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한정된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방안을 마련했다"며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논의해서 오늘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후 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