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도 고양이 사료값 7~12% 인상
소비자들 "나날이 오르는 사료값 부담돼"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가공식품과 외식비 등 생활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값마저 물가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로얄캐닌 제품 중 베스트셀러인 '로얄캐닌 미니 인도어 어덜트 1.5㎏'의 판매가는 1만7500원 , 3㎏ 제품 판매가는 3만4000원선이다. 7.5㎏은 6만8000원. 해당 제품에 10% 인상이 이뤄질 경우 1.5㎏ 제품이 약 2만원 가까이 인상된다. 7.5㎏ 제품의 경우 7만원대 중반으로 훌쩍 가격이 뛴다. 로얄캐닌은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지난해 펫푸드 시장점유율 1위(13.5%) 기업으로 사료값 인상 시 다수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안게 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얄캐닌은 과거 가격 인상의 이유로 수입 원재료값 상승 등을 꼽았지만 지난 1월 대지 9만7994.4㎡, 연면적 2만3608.39㎡ 규모 김제공장을 완공하고 7월부터 사료 생산에 들어간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곡물가격 인상 외 사업 확장에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제공장에서는 연 12만t의 사료를 생산하고 국내 수급 뿐 아니라 일본, 홍콩, 태국 등 주변 국가 등으로 수출에 나선다.
6세 반려견을 키우는 소비자 이성례(61)씨는 "계속 오르는 사료값이 부담스럽지만 반려견의 기호성과 건강을 생각했을 때 쉽게 사료를 교체할 수도 없어 부담이 크다"고 한숨 쉬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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