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났던 수주 이달 들어 빠른 회복세
삼성엔지·SK건설 등 선전
하반기 중동발주액 더 늘 듯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중동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반토막 넘게 쪼그라들었던 수주액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 중동시장 수주액이 아시아시장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빨간불이 켜진 중동지역 가장 최전선에서 선방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중동에서만 39억달러(4조4374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중동수주액(29억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에서 각각 2조8000억원, 1조1152억원짜리 정유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3월에도 아랍에미리트에서 5100억원 규모의 폐열 회수처리 시설을 추가로 따내는 등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SK건설이 12억달러어치의 수주고를 쌓으며 고군분투중이다. SK건설은 올해 아시아지역에서도 13억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안정적으로 순항중이다. 현재 전체지역 수주액에서도 25억달러로 2위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 속에서 하반기 이후 중동의 발주액이 본격 늘어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지난 15일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의 라마단 기간이 종료되는 등 시기상으로도 적기라는 평가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건설담당 연구원은 "라마단 이후 중동의 각종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중동발주 증가로 해외수주는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중동과 더불어 아시아지역 수주도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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