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미국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실제 회동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발생한 미국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이 젊은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해 업계의 반발을 샀다.
이번 회동의 배경에는 지난달 1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있다. 20명이 숨진 이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촉구하면서 비디오 게임 및 영화의 폭력성 영향을 언급, "그들(젊은이)이 보는 것들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게임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이 실제 폭력적 행위를 유발한다면 게임이 서비스되는 전 세계에 유사한 현상이 발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유독 통계적으로 미국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결국 그 책임이 게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우회적 설명이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구체적 회동 시일 및 참석자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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