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14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청년 해외취업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 말 발표한 '청년 해외취업 촉진 대책'의 성과를 살펴보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책 발표 이후 베트남, 멕시코 등 도전형 일자리로의 취업이 늘어나고, 의료·IT 등 K무브 스쿨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직종과 국가가 다양화됐다. 다만 구인기업 정보 확충, 취업자 사후관리 등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해외취업자 수 목표를 올해 4042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434억원에서 내년 458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직, 임금 상승여부, 국내복귀·취업여부 등 해외취업 후 경력개발 경로를 조사해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범 부처적 사업을 통한 해외취업자 수 목표는 내년 1만명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지난해 대책 발표 당시에는 민간 해외봉사 등을 통한 취업은 집계 자체가 어렵고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 내에서도 고용부 자체적 사업 외에는 통계가 제대로 구축돼있지 않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해외취업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하여 일본 등 일자리의 기회가 많은 국가의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준비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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