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학고재갤러리는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함영저화’를 주제로 중국고문물특별전을 연다.
신석기시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장장 6000여 년에 걸친 일상생활 속 중국의 문물과 공예품을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 시대별로 선별한 도자기 33점, 옥 제품 28점, 금속 제품 13점, 문방구 및 기타 공예품 57점 등 총 131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어렵게 성사된 한국 최초의 중국 고대 문물전으로 우리 전통과 중국 고대의 전통까지 깊고 넓게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의 주제인 ‘함영저화(含英咀華·꽃을 머금고 씹고 음미해 가슴에 새긴다)’는 봄날의 정원 같은 중국 고문물 숲속에서 꽃봉오리를 입에 물고 꿀맛을 보자는 의미다.
본관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다채로운 문물과 공예품이 좌우로 즐비한 공간이 펼쳐진다. 아득한 고대부터 문인들이 늘 곁에 두었던 문방사보(文房四寶)와 각종 문방용구에는 그들의 정신과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그들이 아끼고 사랑했던 인장들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옛 전통에 영향을 준 중국의 문물을 폭넓게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에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다채로운 중국의 옛 문물을 한 자리에서 접하고,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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