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 2월 이후 증가하면서 감소율 완화
수입은 8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
1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3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을 통해 ICT 수출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가 줄어든 139억7000만달러(약 15조9700억원), 같은 기간 수입은 4.5% 증가한 80억1000억달러(약 9조1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59억6000만달러(약 6조81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글로벌 수요 침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감소를 기록했으나, 1월 이후 감소율이 완화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23억2000만달러, 7.9%↑)은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의 효과로 2월에 이어 미국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확대됐다.
반도체(52억9000만달러, △1.8%), 디스플레이(21억5000만달러, △25.2%),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2000만달러, △8.2%)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분야 및 패키징 분야 수출 회복으로 감소율이 완화됐고,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감소 및 패널단가 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OLED는 시장 규모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18억2000만달러, 40.0%↑), 베트남(14억5000만달러, 43.9%↑), 인도(3억5000만달러, 85.1%↑)는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70억2000만달러, △9.1%), EU(7억2000만달러, △15.7%), 중남미(4억8000만달러, △37.8%), 일본(3억4000만달러, △28.7%)은 감소했다.
미국은 갤럭시S7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휴대폰(9억4000만달러, 106.9%↑)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베트남은 반도체(5억달러, 165.2%↑), 휴대폰 부분품(4억6000만달러, 21.5%↑), 디스플레이(1억6000만달러, 57.8%↑), D-TV(3000만달러, 77.0%↑) 등 전반적인 품목 수출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률 지속했다.
인도는 반도체(4000만달러, 113.3%↑)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은 디스플레이(17억1000만달러, △17.6%), 휴대폰 부분품(6억4000만달러, △17.0%), TV 부분품(2000만달러, △58.6%) 등 중심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8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5% 증가했다.
품목별로 휴대폰(8억7000달러, 30.9%↑), 반도체(34억4000만달러, 7.4%↑), D-TV(5000만달러, 57.2%↑)는 증가, 디스플레이(3억9000만달러, △22.8%)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완제품 수입은 감소했으나 국내업체의 해외 생산거점에서 부분품 수입이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8억7000만달러, 37.8%↑)와 시스템반도체(20억5000만달러, 0.3%↑) 수입이 동반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TV 및 휴대폰용 제품을 중심으로 LCD패널(2억5000만달러, △27.3%)과 LCD부분품(1억1000만달러, △24.5%)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억1000만달러, 106.7%↑)을 중심으로 아세안(11억4000만달러, 5.9%↑), 일본(10억1000만달러, 13.7%↑)은 증가, 중국(홍콩포함, 26억6000만달러, △13.4%), EU(5억2000만달러, △6.6%) 등은 감소했다.
아세안은 베트남 생산거점으로부터 제품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휴대폰 부분품(2억1000만달러, 143.9%↑), D-TV(2000만달러, 59.8%↑) 중심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휴대폰(4억4000만달러, △16.0%), 반도체(6억8000만달러, △27.7%), 디스플레이(1억7000만달러, △35.3%)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5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98억달러)를 견인했다.
최대 흑자국으로는 중국(홍콩 포함, 43억6000만달러)이었으며 EU(2억달러), 미국(11억3000만달러)도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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