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5개월째 기준금리를 연 1.5%로 묶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도 기준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한달 동안 9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달 말 기업대출 잔액도 72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작년 4월 9조6000억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의 내수·소비 개선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 중국 등 세계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리 한국은 지금 수준의 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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