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지난 28일 일본의 유명배우인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와 여배우 후키이시 카즈에(吹石一惠)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다음날 스가 장관은 "이 결혼을 계기로 어머니들이 '함께 아이를 낳고 싶다'는 형태로 국가에 공헌해 주면 좋겠다. 많이 (아이를) 낳아 달라"고 발언했다.
스가 장관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은 개인의 자유"라며 "인기 연예인 커플의 결혼으로 세상이 밝아지고 국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불임 치료를 받는 것을 응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불임치료 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하지만 부부 10쌍 중 한 쌍이 불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가정이 불임으로 고민하는 가운데 스가 장관의 발언이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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