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효과로 다시 활기를 찾은 동대문 상권은 90년대, 200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후 10여년 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인터넷쇼핑몰의 인기와 잇단 SPA브랜드의 맹공으로 주춤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쇼핑몰들이 속속 등장하며 동대문 상권의 주 소비층이었던 10~20대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이다. 또한 유니클로, 자라, H&M 등 SPA브랜드들이 한국에 상륙하며 많은 고객들이 동대문보다는 명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굿모닝시티, 패션TV(현 롯데피트인), 라모도, 디오트, 나인플러스 등이 연이어 들어서면서 공급과잉도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쇼핑몰 신축 과정에 사기분양사건 등이 터지면서 사회문제화 되기도 했다. 한 쇼핑몰의 경우 5년간 지지부진한 법정공방도 이어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는 등 동대문 상권에서의 사업이 한 때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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