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의 블루오션…통신 산업 새로운 도약
이통사, 스마트팜·쓰레기 종량제·어린이 안심이 등 적극 활용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을 지향하는 사물인터넷(IoT)이 가입자 300만명시대를 맞았다. IoT가 통신의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통신 산업의 새로운 도약도 기대된다.
사물인터넷은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 등 서로 다른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을 말한다. SK텔레콤 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양식장 관리 시스템'이나 KT 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가전제품을 채팅하듯 제어하는 LG전자 의 '홈챗',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끄고 켜거나 에어컨 온도를 제어하는 현대차 '블루링크' 등도 생활 속 IoT 사례에 속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CES) 2015에서도 참여 기업 3500여개 중 약 25%에 달하는 900여개 업체가 관련 제품과 서비스·기술을 선보이는 등 IoT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 수는 2003년 5억대에서 2010년 125억대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들도 loT를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SK텔레콤은 2년 전부터 '스마트팜'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격 온실개폐 및 관수·온풍기·열풍기 가동·농약살포·농장 보안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해 농가의 운영 비용을 감소시킨다.
이통사 관계자는 "IoT는 포화 상태의 통신 시장에 새로운 혁신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등이 협력해 국내 loT 산업을 신속하게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