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전후 '순정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맥스·카본 등 통해 선보인 후 인도 외 시장도 노린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구글이 주요 거래선과 언론 등에 초대장을 보냈다. 9월15일 기대되는 새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날짜를 비워놓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은 인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초저가폰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을 적용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흥시장을 겨냥해 100달러 미만으로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을 공개한 바 있다. 제조사들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구글은 표준 규격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원이 적용된 폰에는 순정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도 지원된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다. 삼성전자 · LG전자 등은 구글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고유의 서비스를 추가한 '구글 버전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그러나 아마존, 샤오미 등은 오픈소스 안드로이드로 자신들만의 운영체제를 구성해 사용한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안드로이드 원 개발이 단말기 가격경쟁이 치열한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수익구조를 다기지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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