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서 '맞춤직구'
큐레이션 커머스 '미스터쿤' 남성겨냥 디지털기기 등 판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해외 직구(직접 구매) 상품을 맞춤으로 고를 수 있는 큐레이션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다. 선별된 정보만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편리함과 소셜 기능을 통한 저렴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월 거래액 6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타깃을 좁힌 점이 주효했다. 국내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커머스와 달리 미스터쿤은 해외 신상품을 대상으로 한 큐레이션 직구 커머스 전략을 택했다.
남성들을 위한 커머스라는 이미지 구축을 통해 구매고객을 빠르고 확보했다. 첫 구매 고객 50%가 재구매로 이어지고, 평균 주문단가도 신규 고객보다 많다.
상품도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디지털 기기, 생활용품, 캠핑용품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하루 한 번 블라인드 세일 코너를 만들어 게릴라 구매의 재미도 더했다.
'미쿤코인'이라는 소셜요소도 넣었다. 상품 정보를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공유하면 다른 사람이 해당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미쿤코인으로 상품을 전액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전체 금액의 5%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모바일 결제 시에 미쿤코인을 이용하면 액티브 엑스 같은 복잡한 결제모듈도 필요없어 반응도 좋다.
바이어스코리아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회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2~3억원 수준인데 비하면 통큰 투자인 셈이다.
모바일에 특화한 모바일 앱 서비스도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성장을 지켜보면서 모바일 커머스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하는 그는 "모바일 쇼핑이 대세라고 하지만 순수 모바일을 기반으로 성공했던 서비스는 한 군데도 없었다"며 "모바일 구매를 가격이 아닌 개인화된 큐레이션으로 풀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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