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 지난 2일 삼성그룹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이후 4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내 총 2.3% 하락했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인 이서현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제일모직을 떠나자 주가가 출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인 안랩 역시 지난 4일 2008년부터 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던 김홍선 대표이사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당일 전장대비 2600원(4.13%) 떨어져 6만400원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국내 보안시장을 일궈온 1세대로, 입사 초기 500억원대였던 안랩의 매출을 1300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회사 불확실성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튿날에는 2011년부터 안랩에 몸담아 온 권치중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1.49% 되돌렸다.
모바일 게임업계 강자인 컴투스 도 컴투스홀딩스 과의 합병으로 지난 4일 창업주인 박지영 대표이사가 경영에서 손을 떼자 전날 4%대 하락했다. 오리온홀딩스 도 지난달 14일 오너일가인 담철곤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책임 회피 논란이 일며 주가가 전날까지 약 11% 떨어졌다. 반면 같은 날 부사장이 사장으로 내부승진한 LG헬로비전 은 이후 10%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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