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연말 인사철을 맞아 대표이사(CEO)가 교체된 회사들 주가가 각기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너 일가나 창업주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회사들은 불확실성에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회사들은 상승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4.11.08 15:30 기준close
은 지난 2일 삼성그룹이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이후 4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내 총 2.3% 하락했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인 이서현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제일모직을 떠나자 주가가 출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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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표이사 교체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정연주 부회장이 물러나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새 수장으로 자리하면서 '정연주 프리미엄'을 잃은 실망감에 인사 발표 이후 4.3% 하락했다. 정 부회장은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지휘해 삼성물산 체질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아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연주 부회장은 영업이익 200억~300억원 짜리 삼성엔지니어링을 10배 성장시켰을 정도로 추진력과 돌파력, 관리능력이 우수하고 삼성물산으로 와서도 회사 내 산재된 문제들을 잘 정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