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점유율 각각 1·3위…수출비중 60%
인조대리석 분야 최근 10년 연 평균 38% 고속성장
수요예측 후 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진출·공장 증설 등 글로벌 리더 도약”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합성왁스 및 인조대리석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의 박희원 대표이사가 “올해 코스닥 상장과 전용공장 증설 완료 등을 통해 글로벌 정밀 화학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온켐텍은 건축내·외장재로 쓰이는 인조대리석과 플라스틱, 섬유 등 화학제품 가공 시 첨가되는 합성왁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1982년 설립됐다. 박 대표가 24살이 되던 1973년 창업한 세한화학공업을 모태로 현재는 60%에 이르는 수출(전 세계 30개국·69개 판매처)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조대리석 분야 진출 이후 시장 진입과 기술개발에 시행착오를 겪었던 걸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설립 당시부터 주력사업 중 하나였던 합성왁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일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510억원과 79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4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27%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승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라이온켐텍의 가장 큰 강점은 4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합성왁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주력사업 분야의 부가가치 창출 여력이 높다는 사실이다. 특히 화학제품의 물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합성왁스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초 화학 첨가제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인조대리석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38%의 고속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LG하우시스와 제일모직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데, 최근 미국과 유럽의 건설경기 활성화 조짐에 따라 향후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진단했다. 그는 “자외선에 의한 변색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24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인조대리석을 건물 외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품질 보증서 획득도 앞두고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이어지는 주문물량 증가로 생산가동률이 90%를 넘으며 추가주문 소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전용공장 증설 등으로 대비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이온켐텍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96만주이고,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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