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원 “겁 없는 도전의 연속, 더 큰 도약 준비하겠다”

합성왁스·인조대리석 제조업체 ‘라이온켐텍’
국내 점유율 각각 1·3위…수출비중 60%
인조대리석 분야 최근 10년 연 평균 38% 고속성장
수요예측 후 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코스닥 진출·공장 증설 등 글로벌 리더 도약”


▲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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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합성왁스 및 인조대리석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의 박희원 대표이사가 “올해 코스닥 상장과 전용공장 증설 완료 등을 통해 글로벌 정밀 화학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 다져온 시장 점유율과 매출 실적 등을 앞세워 업계 글로벌리더로 발돋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라이온켐텍은 건축내·외장재로 쓰이는 인조대리석과 플라스틱, 섬유 등 화학제품 가공 시 첨가되는 합성왁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1982년 설립됐다. 박 대표가 24살이 되던 1973년 창업한 세한화학공업을 모태로 현재는 60%에 이르는 수출(전 세계 30개국·69개 판매처)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조대리석 분야 진출 이후 시장 진입과 기술개발에 시행착오를 겪었던 걸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설립 당시부터 주력사업 중 하나였던 합성왁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일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510억원과 79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4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27%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승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라이온켐텍의 가장 큰 강점은 4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합성왁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주력사업 분야의 부가가치 창출 여력이 높다는 사실이다. 특히 화학제품의 물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합성왁스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초 화학 첨가제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우리나라는 화학 첨가제 등 소재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 고부가가치 사업의 시장 진출로 기술 난이도를 보강하려 했던 노력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인조대리석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38%의 고속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LG하우시스와 제일모직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데, 최근 미국과 유럽의 건설경기 활성화 조짐에 따라 향후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진단했다. 그는 “자외선에 의한 변색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24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인조대리석을 건물 외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품질 보증서 획득도 앞두고 있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이어지는 주문물량 증가로 생산가동률이 90%를 넘으며 추가주문 소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전용공장 증설 등으로 대비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이온켐텍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96만주이고,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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