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중기혁신은 창조경제 주줏돌
2회 중기혁신 성공 사례
3회 특별기고 "기술혁신을 응원한다"
녹색·융합·제조 등 미래유망기술에 투자…과제당 평균 매출 8억5000만원
중소기업 혁신사업은 녹색, 첨단융합, 제조기반 등 중소기업의 미래성장 유망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투자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1997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첫 제도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이 사업에 지원된 예산은 총 2조3238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2448억원이 배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R&D 보조금 개념으로 지원되는 게 아니다. 미래 유망 기술을 키우겠다는 대원칙아래 수출경쟁력을 지닌 우수 중소기업이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투자유망 전략기술, 서비스 융합 기술 등에 중점적으로 지원, 강소 중소기업을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성과도 적지않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이기섭)에 따르면 2008~2010년 지원과제 중 2249개의 성공과제를 분석한 결과 시제품개발을 완료한 기업은 73.6%에 달했다. 이 중 46.4%는 제품양산 및 판매에 성공했다. 특히 과제당 평균 매출액은 8억5000만원에 달했고 수출액도 7억9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제참여 기업당 평균 2.3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는 성과도 거뒀다.
간접성과도 컸다. 우선 평균 8억8000만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중기혁신사업 수행 후 세계 최고 기술수준은 과제 전 55.2%에서 82.3%로 27.1%p가 올랐고 기술자립도는 50.5%에서 82%로 31.5%p가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혁신사업 강화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중기혁신사업이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주무부처인 중기청의 보이지 않는 지원 덕분이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중기청은 지난해 R&D전략분야를 개편해 중소기업이 적시에 R&D에 착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R&D전주기의 접수ㆍ평가ㆍ협약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중소기업 맞춤형 통합기술로드맵과 기업의 현장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기획해 중기혁신사업의 적정성도 끌어올렸다.
중기청은 2017년까지 중기혁신사업의 예산을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해 매년 평균 1100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에게 R&D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강소기업과 혁신형 전문중소기업을 각각 100개, 500개로 육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양봉환 중기청 생산기술국장은 "창조경제를 이끄는 벤처ㆍ이노비즈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기술개발 성공기업에 대한 민간금융 확대 및 사업화 성과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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