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 빠르기순으로 고향 가나요?"'100% 비대면 예매'에 울고 간 어르신들
명절 기차표는 스마트폰 안으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고향 가는 길 자체가 또 하나의 장벽입니다.
표 한 장을 위해 서울역까지 (클릭하면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이 뜹니다)

이기연씨(82)는 부산의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1시간가량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 왔습니다.
스마트폰 예매법을 몰랐던 그는 결국 입석과 좌석이 섞인 표를 겨우 구했습니다.
"휴대폰이나 전화로 표 사는 법은 배운 적이 없어요."
"그래도 동생 집에 갈 수 있어 기쁩니다."
숫자로 보는 창구의 종말
역에서 들린 세 가지 목소리
현장 목소리
"자식 도움 없으면 휴대폰도 못 한다."
비대면 예매 사실을 몰라 역까지 왔다가 돌아서는 어르신들이 있었습니다.
가족의 안타까움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하거나, 도움을 줄 가족이 없는 고령층도 적지 않습니다.
디지털 장벽
초단위로 좌석이 사라지는 명절 예매에서는 디지털 활용 능력이 곧 예매 기회가 됩니다.
연령별 디지털 활용 역량
일반 국민 평균의 약 3분의 1 수준. 같은 방식의 예매 경쟁이 과연 공정한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전문가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전문가 제언
명절 승차권 일부를 현장 창구에 배정하고 전화 예매 인력과 교통약자 좌석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접근 수단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코레일 입장
교통약자 좌석을 10%에서 20%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높은 온라인 발권 비율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비대면 명절 예매 방식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철도는 선택지를 남겼다
온라인 예약을 확대하면서도 주요 역의 대면 창구와 지정석 발권기를 함께 운영합니다.
인터넷 예매와 함께 역 여행센터에서 승차권 구매와 대면 상담을 제공합니다.
온라인·모바일 외에도 전화, 역 창구, 자동발권기를 함께 운영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속도만큼,
누구도 고향 가는 길에서 소외되지 않는 장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