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청소, 빨래는 물론 말동무까지 해주는
'로봇이모'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공상과학 속에서만 보던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
내년부터 실제 가정집 문을 두드릴 예정입니다.
"진짜 나온다"…휴머노이드 '네오' 출시 예고
미국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1X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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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AI 로봇기업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2026년 초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며 이번 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됐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증금
200달러를 내면 예약할 수 있고,
1X CEO 베른트 뵈르니크는 "휴머노이드가 공상과학의 상징이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제품으로서 일상 속에 들어올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집안일 도우미'로 설계됐다
휴머노이드 '네오'가 집안일을 하는 모습. 1X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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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는 사람처럼 얼굴·팔·다리를 갖춘 형태입니다.
손에는 방수 기능이 있어 설거지나 빨래도 거뜬하고
문을 열거나 불을 끄고, 물건을 가져다주는
일상 동작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네오의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집안일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1X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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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연갈색·회색·짙은 갈색 세 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기능이 확장되는 구조라
"매달 구독료를 내는 대신 점점 똑똑해지는 로봇을 쓰는 개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듣고 보고 배우는 '지능형 로봇'
휴머노이드 '네오'가 집안일을 하는 모습. 1X 유튜브 캡처
네오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닙니다.
이는 음성과 시각 정보를 동시에 인식해 상황을 이해하는 기능으로
사람의 말을 듣고 표정이나 물체를 인식해 즉시 반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모르는 일을 바로 배우고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청소기나 전자제품을 연결해주면
1X 전문가가 원격으로 로봇을 '훈련'시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로봇이모'를 향한 기대와 불안
미국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1X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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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벌써 찬반이 뜨겁습니다.
"완전 자율 모드가 기대된다"
"이게 진짜 가사혁명이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만약 오작동하면?"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 밤에 움직이면 무서울 것 같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은 분명 효율을 높여주지만
그만큼 새로운 과제도 함께 남깁니다.
편리함은 비용과 통제의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로봇 기술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그 영향을 신중히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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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안녕하세요. 아시아경제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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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허은미 기자 eungmim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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