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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연휴 알바 총출동…'집청소·펫시터 해주실 분' 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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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기간, 휴식 보다 부수입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색 아르바이트(알바) 구인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반려동물 돌봄부터 집 청소, 단기 과외까지 구인 공고의 종류도 예전보다 한층 다양해졌다.

"강아지 대신 봐주실 분 구해요"…펫시터 구인 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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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 등에는 추석 단기 알바 관련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펫시터'다. 펫시터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돌보는 사람을 지칭하는 시터(sitter)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맡아 돌보는 역할을 한다.


펫시터 구인 글을 올린 한 견주는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가게 됐는데, 노견이라 데려갈 수 없어 펫시터를 찾게 됐다"며 "아침·저녁으로 약과 물, 밥을 챙겨주고 배변 패드만 갈아주면 된다. 추석 연휴인 5~7일 가능한 분을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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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사람들에게 함께 데려가기 어려운 반려동물은 고민거리다. 마땅히 맡길 곳이 없으면 펫 호텔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1박에 수만 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에 예약 경쟁까지 치열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맞춤형 돌봄이 가능한 펫시터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다.

"집 청소 도와주실 분 찾습니다"…이색 공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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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이해 단기 아르바이트 관련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단기 아르바이트 관련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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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뿐 아니라 햄스터, 토끼 등 소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햄스터를 맡길 곳을 찾는 한 누리꾼은 "추석 무렵 회사 일정과 긴 여행이 겹쳐 임시 보호나 펫시터를 구한다"며 "지인에게 부탁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아 케이지가 남거나 상황이 가능한 분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 사례하겠다"고 했다.


연휴 기간 집 청소 인력을 구하는 공고도 등장했다. 서울 신정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추석 연휴인 7일과 8일 집 청소를 도와주실 분을 찾고 있다"며 "방 세 개 이상 집이고 청소 도구는 모두 준비돼 있다. 특별히 신경 쓸 부분은 없으니 편하게 도와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시급은 건당 3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연휴를 활용해 자녀에게 단기 과외를 시키려는 수요도 많다. 한 학부모는 "고1 근현대사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 위주로 추석 연휴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며 시급 2만원을 제시했다.

연휴 기간, '휴식' 대신 '부수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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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과거 가족·친지와 오랜만에 만나 정을 나누며 휴식하는 시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진 데다 알바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휴식'보다 '수입을 올릴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지난해 추석 알바생 13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기 알바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기간 용돈 마련'(53.9%)이었다. 이어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5.6%)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2.2%) ▲여행 경비·등록금 등 목돈 마련(18.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명절 단기 알바라도 근로계약서는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근무 시간, 임금, 근무 장소, 업무 내용 등이 명시돼야 한다. 구두로만 합의할 경우,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불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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