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5계단 급상승…한국, 외국인 생활비 부담 세계 7위로
최근 발표된 '2025년 해외거주자 연구'에 따르면,
한국이 외국인에게 생활비 부담이 큰 국가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위 40위로 지난해보다 무려 25계단 급등했는데요.
특히 개인 재정 만족도 부문에서
'최대 하락국' 중 하나로 지목될 만큼 큰 폭의 순위 하락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물가에도 체감 부담은 '껑충'
인터네이션(InterNations)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약 2%로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은
전년보다 훨씬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거주 외국인 중 개인 재정 상황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70% → 38%로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54%)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나라'는 베트남, 5년 연속 1위
반대로 외국인에게 가장 저렴한 거주지로는
베트남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응답자의 89%가 생활비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7%는 가처분 소득이 충분하다고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저렴한 생활비 덕분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거주했고,
30%는 아예 영구 정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베트남 외 동남아 국가들도 상위권 포진
베트남에 이어 콜롬비아(2위), 파나마(3위)가 저렴한 국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또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포함되며,
이 지역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생활비 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비싼 국가는 캐나다…한국은 싱가포르 뒤이어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에게 생활비가 가장 부담스러운 국가는 캐나다였습니다.
뒤이어 영국, 핀란드, 튀르키예, 카타르, 싱가포르가 순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싱가포르 바로 다음인 7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호주, 노르웨이 등이 한국 뒤를 이어 높은 생활비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숫자가 말해주는 것
■ 한국의 물가 상승률(2%)은 안정적이지만, 외국인 체감 부담은 전년 대비 급격히 악화.
■ 주거비, 세금, 환율 등 복합적 요인이 생활비 부담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
■ 반대로 베트남·콜롬비아·파나마 등 저비용 국가는 외국인 장기 거주·정착지로 급부상 중.
■ 한국은 비싸지만 만족도 낮은 국가, 동남아·남미 국가와의 체감 격차가 점점 더 커지는 추세.
■ 한국도 외국인 친화 정책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