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전기요금이 0원'인 집이 현실로 등장했어요.
바로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가 만든 '제로 빌(Zero Bill)' 주택 덕분인데요.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전기요금이 0원! 진짜입니다.
이 집, 뭐가 특별한데?
옥토퍼스는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 + 인공지능(AI) 전력 관리 시스템을 조합해 전기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어요.
건설사가 집을 짓고 나면 옥토퍼스가 직접 제로 빌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2025년 현재 약 130가구가 운영 중이고, 2030년까지 영국 전역에 10만가구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진짜 요금이 0원이라고?
네!
제로 빌 하우스는 최소 10년 동안 무료 전기 사용을 보장해요.
옥토퍼스는 손해 보지 않냐고요? 오히려 전기를 아껴서 이익까지 챙깁니다.
햇빛 강할 때 전기 저장→비쌀 때 다시 판매하는 방식으로 남는 전기로 수익을 내죠.
이 모든 복잡한 전력 흐름은 옥토퍼스의 AI가 관리해요.
그 이름이 AI '크라켄'
'크라켄(Kraken)'은 옥토퍼스가 만든 자체 AI 시스템으로, 처음엔 고객센터 자동화 소프트웨어(SW)였어요.
지금은 수백만 가구 가정의 전력 수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똑똑한 AI로 성장했죠.
현재 전 세계 7000만가구의 전력을 관리 중이에요.
계속 진화 중
옥토퍼스는 '패러데이(Faraday)'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요.
이는 크라켄이 다양한 전력 수요·공급 상황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훈련하는 과정이에요.
그 덕분에 크라켄은 돌발 전력 수요, 잉여 에너지, 요금 폭등 같은 상황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죠.
전 세계 '이목집중'
EDF(미국), 도쿄 가스, 내셔널 그리드(북미) 같은 경쟁 에너지 기업들도 크라켄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요.
영국 언론은 크라켄의 가치를 약 18조6000억원(100억파운드)으로 추정해요.
곧 크라켄을 독립 자회사로 분할할 계획도 있다고.
그럼 한국은?
사실 한국도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요금 감면이 가능해요.
하지만 AI로 실시간 전력망을 최적화해 '요금 0원'을 구현한 사례는 아직 없죠.
영국에선 AI 전력관리+태양광+저장장치 조합으로 '전기요금 0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집,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