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한 컵 12주 먹었더니 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뚝'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한 컵 분량의 병아리콩·검은콩을 매일 섭취한 실험 결과,
참가자의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콩이 뭘 해준다고요?
이 연구는 당뇨병 전 단계인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했는데요.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병아리콩 1컵
▶검은콩 1컵
▶쌀 1컵(대조군)을 매일 섭취하게 했습니다.
연구 시작 시점과 6주 차, 12주 차에 공복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의 총콜레스테롤은 연구 시작 시 200.4mg/㎗에서 12주 후 185.8mg/㎗.
검은콩 섭취 그룹의 경우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 수치가 2.57pg/㎖에서 1.88pg/㎖로 낮아졌습니다.
혈당 수치는 모든 그룹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즉, 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병아리콩을 섭취한 경우 콜레스테롤 7.3%, 검은콩을 섭취한 경우 염증 지표 26.8% 감소의 효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근데 당뇨 전 단계가 뭐예요?
'당뇨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상태를 뜻해요.
공복 혈당이 100~125mg/㎗인 상태로,
정상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병 기준(126mg/㎗)에는 못 미치는 상태죠.
현재 미국에서는 무려 3명 중 1명, 약 9800만 명이 이 단계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콩이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먹죠?
연구에 참여한 모건 스미스 연구원:
"콩은 당뇨 전 단계 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좋습니다. 콩을 어떻게 먹든 시작이 중요해요!"
"당뇨병 전 단계 환자는 종종 높은 콜레스테롤과 만성 염증을 가지고 있어 심장병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다른 만성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며 이에 통조림과 건조, 냉동 등 어떤 방법으로든 콩을 일단 섭취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심장협회도 강조합니다:
"콩, 채소, 통곡물, 과일로 균형 잡힌 식단을!"
더불어 전문가들은 콩을 샐러드, 곡물 그릇, 수프, 스튜 등에 첨가하거나 후무스, 달, 타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콩 섭취와 함께 통곡물, 과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과도한 설탕, 나트륨,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