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후 개운한 느낌이나 치아 관리를 위해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런 습관이 오히려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영국 매체가 치아 관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양치 직후 구강 청결제의 사용, 왜 문제일까요?
영국의 치아 관리 전문가 디파 초프라 박사는 "양치 직후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불소가 씻겨나가 충치 예방 효과가 사라지고 오히려 법랑질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랑질이란 치아의 가장 바깥을 덮는 단단한 층으로, 씹는 힘과 세균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산성이나 알코올이 강한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법랑질의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강 청결제는 언제 사용해야 할까요?

구강청결제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할까요?
디파 박사는 구강청결제 선택 시 무알코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알코올 성분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강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구강청결제 선택 시 무알코올 제품을 찾을 것"을 추천했다. 이어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침 분비를 줄어들게 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며 "그럴 경우 나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구취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디파 박사는 구강청결제의 과도한 사용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쓰면 정상 세균까지 제거돼 구강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한 번에 30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