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후텁지근하고 에어컨 바람이 절실한 날.
시원한 디저트가 입맛을 당기는데요.
후끈한 여름이 되면 호텔업계 망고빙수 전쟁도 후끈 달아오릅니다.
그런데 올해 가격이 심상치 않아요.
일부 호텔에서는 한 그릇에 15만 원 가까이 받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무슨 일이야?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14만9000원에 판매 중.
작년보다 18% 넘게 올랐어요.
서울신라호텔/롯데호텔서울: 각각 11만 원, 작년 대비 최대 20% 인상.
예전엔 망고빙수가 10만 원 아래였는데, 이젠 대부분 10만 원대 초반.
왜 이렇게 비싸졌어?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 급등
작황 부진 + 이상기후 여파.
서울 가락시장에선 3kg 기준 17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운영비도 상승 중
재료값뿐 아니라 인건비, 서비스비, 전기세 등도 상승.
호텔 간 디저트 경쟁
"망고만으론 부족해!"
제철 과일, 화려한 토핑, 고급 플레이팅 추가하면서 매년 가격이 업그레이드 중.
그런데도 왜 먹는 걸까?
'스몰 럭셔리' 트렌드 때문이에요.
비싼 숙박 대신 비교적 저렴(?)한 디저트로 호텔 경험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SNS 인증샷도 한몫.
"먹었어요!" "예뻤어요!" 하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 덕에 꾸준히 인기.
망고빙수만 있냐고요?
서울신라호텔 '트러플 아이스크림' (6만 원)
포시즌스호텔 '마루 빙수' (8만9000원)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각종 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올해가 망고빙수를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카드를 기꺼이 꺼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