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시나리오 나왔다" 전문가들 경고…"비트코인 6만5000달러보다 더 떨어져"[비트코인 지금]

내달 7만달러↓ 가능성 "72% 전망'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잃었으며, 당분간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끔찍한 시나리오 나왔다" 전문가들 경고…"비트코인 6만5000달러보다 더 떨어져"[비트코인 지금]

5일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6만5000달러(약 9498만4500만원)까지 하락할 확률이 82%에 달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99% 하락한 7만2942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가격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폴리마켓에서는 6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 미만에서 마감할 확률은 60%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10만달러를 회복할 확률은 연초 80%에서 현재 54%까지 감소했다. 폴리마켓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에 베팅한 결과를 통해 시장이 판단하는 발생 확률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2% 이상 급락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다음 날인 2024년 11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과 헤지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한꺼번에 잃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하락 전망은 단기 계약에서 더 두드러진다. 폴리마켓의 2월물 시장은 비트코인이 다음 달 1일까지 7만달러 미만에서 거래될 확률을 72%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이달 초보다 35%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상관관계의 붕괴로 시장 전반에 의구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의 실시간 비관론을 반영한다.


일란 솔롯 마렉스솔루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안전 자산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현재 시장의 비관적인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투 이피션트 프런티어 사업개발 책임자는 "최근 일주일간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는 현재 '극도의 공포' 상태에 있다"며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저점 수준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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