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천산천어축제 현장에서 24일간 매일 얼음낚시터를 지킨 13살 소년의 남다른 축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전 기간 산천어 얼음낚시터를 찾은 이윤성 군. 화천군 제공
주인공은 서울 양천구에서 온 이은성(13) 군.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이 군은 축제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월 9일 아버지 이용민 씨와 함께 화천을 찾은 뒤 폐막일인 1일까지 무려 23일 동안 화천에 머물며 축제 전 기간 주야간 낚시 완주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군과 산천어축제의 인연은 4살 때부터 시작됐다. 매년 아버지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던 이 군은 올해 중학생이 되는 것을 기념해 "축제 전 기간을 낚시터에서 보내고 싶다"고 아버지를 졸라 이번 장기 투숙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부자는 인근 펜션에서 24일간 머물며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얼음판 위에서 산천어와 수중전을 치렀다.
한 달 가까이 현장을 지킨 덕분에 이 군의 낚시 실력은 소위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이 군은 단순히 고기를 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잡은 산천어를 아직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주변 관광객들에게 흔쾌히 나눠주며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이러한 훈훈한 소식을 접한 축제 조직위원회 (재)나라는 이 군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높이 사 1일 오후 6시 산천어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이 군을 '명예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전 기간 산천어 얼음낚시터를 찾은 이윤성 군과 아버지 이용민씨. 화천군 제공
이은성 군은 "매일 낚시를 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산천어 얼음낚시가 정말 재미있다"며 "내년에도 꼭 아빠와 함께 다시 화천을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은성 군의 순수한 열정이 축제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명예 홍보대사가 된 은성 군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화천을 방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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