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방치돼 왔던 경기도 화성시 봉담3공공주택지구 인근 14만4000㎡ 규모의 폐광산 일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화성 봉담읍 상리 일원 '삼보폐광산' 일대 전경. 이 일대 14만4000㎡는 토양 정화작업을 거쳐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화성문화생태공원(삼보폐광산)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시 개발 사업자가 해제 대상 면적의 10∼20%를 인근의 훼손된 그린벨트를 공원과 녹지 등으로 복구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봉담3지구 인근 그린벨트 내 39만㎡의 규모의 화성문화생태공원 중 14만4000㎡다. 복구사업은 봉담3지구 조성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맡는다.
봉담읍 상리 산104-1 일대 삼보폐광산은 1999년 광업권 소멸로 광산이 문을 닫았으며, 2008년부터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해 온 곳이다. 시는 그동안 폐광산 공원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지만, 토양 치유 및 공원 조성 등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복구사업의 물꼬가 트인 것은 국토부가 2022년 12월 인근에 봉담3지구 지정이 이뤄지면서다. 시는 국토부 훼손지 복구사업을 활용한 폐광산 공원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복구 사업을 LH가 맡게 되면서 시 입장에서는 약 416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도 거두게 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폐광산 일대에는 우선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 정화 작업을 거친 후 해당 부지에 인공 정화습지, 경관작물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생태 공원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공원 진입로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삼보폐광산을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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