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차익실현vs저가매수…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

[굿모닝 증시]차익실현vs저가매수…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

29일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 인식 자금 유입 간의 수급 공방전이 심화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만9015.6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밀린 6978.03, 나스닥종합지수는 40.35포인트(0.17%) 오른 2만3857.45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으로, 금융시장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FOMC가 무난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매출 813억달러,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9%로, 전분기(40%) 대비 소폭 둔화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는 분기 매출 598억달러, EPS 8.88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2026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1150억~135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약 110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간외 주가는 9%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도 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관련 사업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상승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락과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맞물리며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는 1.69%, 코스닥은 4.70%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부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세가 맞서는 수급 공방 속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6.8%, 14.3% 상승하며 실적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만큼, 단기적인 '셀 온(Sell on)'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고객예탁금이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을 주도하는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대기 매수 심리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전일 장 마감 이후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이익 19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1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점은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6% 넘게 급등한 점까지 감안하면 이날 국내 반도체 섹터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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