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측 "방시혁 의장 약점 딜 언급"…다보링크·멤버 가족 녹취 공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뉴진스 멤버 가족이 결탁해 이른바 '민희진 테마주' 기획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선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회장과 멤버 가족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나오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어도어를 팔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된다"며 "박 회장과 멤버 가족이 방 의장의 약점을 알고 있고 이를 가지고 방 의장과 딜을 할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눈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박 회장과 멤버 가족은 이러한 모의를 2~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민 전 대표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관련 루머를 접한 뒤 멤버 큰아버지 이씨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민 전 대표는 "큰아버님, 여러 제보 전화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저 모르게 무슨 일을 꾸미셨냐. 저한테 이러실 수 있냐"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애초에 어도어 나오길 내가 건의했었고 뉴진스 아이들 데리고 나오려고 상의했으나 민 대표가 거절해 끝난 일"이라며 "뭐가 된다 해도 내가 반대, 수십조 원을 갖고 와도 내가 안 한다고"라고 답변했다.

이씨는 실제 다보링크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으나 민 전 대표가 연관성을 부인한 직후 등재를 취소했다.


2024년 9월28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와 진행한 면담 녹취도 공개했다. 당시 이 대표가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란 이름을 들어봤냐, 만났냐, 만나지 마라"라고 하자 민 전 대표는 "투자 이런 거에 관심도 없다. 하이브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제가 만나겠나"라고 답변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자본시장 교란 세력이 거짓을 사실로 포장한 과정을 수사기관이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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