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이 지난 12월 판매를 재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가 다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아필리부'는 리제네론 측과의 특허 분쟁에 따른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지난해 초 판매가 중단됐으나 지난해 12월 법원의 판매금지 가처분 취소 결정으로 국내 유통이 정상화됐다. 해당 판결로 '아필리부'는 합법적 시장 진입과 함께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일제약은 12월부터 '아필리부'의 판매를 재개해 최근까지 누적 매출 16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해 판매하고 있다.
'아필리부'의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안구 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예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VEGF를 차단함으로써 망막 손상을 늦추거나 줄여 시력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macula)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이 크다.
IQVIA 데이터 기준 아일리아 국내 시장규모는 약 870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 시장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프리필드실린지(주사기에 약제가 사전 충전된 제품) 타입이 출시돼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프리필드실린지' 타입을 개발해 삼일제약을 통해 이르면 1분기부터 국내시장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필리부 판매 재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며 "프리필드실린지 타입 출시로 처방 확대가 가속화 되면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아필리부 판매 재개와 함께 CNS(중추신경) 사업 호조 등으로 의미 있는 전사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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