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7일 SK텔레콤 을 통신서비스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상당부분 악재가 주가에 기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바, 이제 SK텔레콤 매수 시점을 앞당길 것을 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롭게 제시된 목표주가 8만원은 기존 대비 45% 상향된 수준이다.
먼저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이 대규모 희망퇴직금 반영 등에 따라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해당 부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는 "낮은 기저에 힘입어 2026년에는 다시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해킹사태로 배당금이 감소했지만 2026년에는 주식 매각 차익으로 배당이 다시 급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초 2027년에나 2024년 수준의 배당 정상화를 예상했으나, 2026년 (배당금) 지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2026년 DPS 전망치를 26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경우 기대배당수익률이 5.6%인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엔트로픽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IPO 이후 매각을 계획 중"이라며 "연내 매각 시 차익이 1조5000억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트로픽 매각 차익은 단순히 SK텔레콤의 재무 안정성 증대, 순이익 증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 조기정상화와 더불어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시장 기대처럼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수급상 이점이 예상된다"며 "국내 AI 대표주자로 공인됨과 동시에 향후 AI 관련 국책 펀드에서 SK텔레콤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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