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러 가지 핫이슈 관련해서 생생토크 진행하겠습니다. 두 분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용주 윤희석 : 반갑습니다.


소종섭 :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어떻게 봐야 합니까?


서용주 :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고 조국 대표 사면 복권이 결정될 즈음에 당내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해 진보 진영의 스펙트럼을 넓히자는 얘기가 나왔었어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에 돌아온 조국 대표가 성비위 사건 부분을 조금 느슨하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게 처리하면서 역풍을 맞았죠. 그러니까 합당 대상으로 하기에는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좀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그게 중단됐었는데 사실 좀 시간이 지났고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 대표가 여러 가지 정치적 결단을 한 것 같아요. 합당을 반대할 만한 이유는 없으나 타이밍이 코스피 5천을 돌파한 의미 있는 날이고 대통령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런 게 좀 묻혀서 당내에서 불만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그건 좀 아쉬워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윤희석 : 좀 조심스럽긴 한데 정청래 대표는 하여튼 처음 보는 여당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임기가 뭐 끝물도 아니고 이제 6개월 조금 지난 상황인데 그 6개월 동안에도 뭐 여러 가지 비슷한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게 여러 번 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잖아요. 제가 이제 우스갯소리처럼 하긴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그냥 5년짜리 공무원 대통령으로 묶어 놓고 여의도 정치는 내가 하겠다고 계속 마이웨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불쾌할 가능성이 높다.

서용주 : 청와대 입장은 정치 영역은 입법부인 정청래 대표에게 맡겨 놓은 거예요. 그래서 전달은 받았고 협의는 안 했다는 입장이 나온 거고 홍익표 수석이 얘기한 건 이재명 대표도 통합이라는 측면에서는 합당이 기본 골자라는 것으로 원론적인 얘기다.


소종섭 :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앞으로 어떻게 될 걸로 봅니까?


윤희석 : 합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렵고 이해관계가 맞잖아요.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합당해서 지역구로 갈아탈 가능성이 커지죠. 그렇게 되면 다음 국회에도 들어올 수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세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본 자민당의 1.5당 체제 이런 거를 굉장히 가시화할 수 있잖아요. 지금 만약에 합당이 되면 개헌선에는 못 미치겠지만 엄청난 덩치를 가지고 단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전무후무한 여당이 되는 거예요. 그런 여당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왜 거부하겠어요?


서용주 : 조국혁신당은 호재죠.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 둘을 놓고 합당에 누가 수혜자냐 했을 때는 조국혁신당이 더 훨씬 많은 수혜를 입을 거예요. 조국 대표가 지난번에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정치적 혹한기를 맞았었는데 조금 이제 볕이 들어요. 민주당에 들어오면 따뜻한 품속으로 들어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 대로 비례대표로만 12석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지역에 지금 뭐 다들 준비는 하고 있으나 조국혁신당으로 준비해서는 가능성이 작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합당해서 들어오면 나눌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가능성이 커지죠. 그다음에 세 번째로 전국 정당 플랫폼인 민주당을 활용할 수 있잖아요.


소종섭 : 반명 그룹의 총결집을 정청래 대표가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서용주 : 억지로 쥐어 짜내서 만든 프레임 같고요. 정 대표로서는 그렇게까지 도박을 할 이유가 없어요.


소종섭 : 어쨌든 여당은 합치고 야당은 계속 분열된 상태로 가면 지방선거 등에서 훨씬 더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장동혁, 민주당과 싸우는 게 아니라 한동훈과 싸우고 있어

서용주 : 일반적인 야당의 역할을 국민의 힘이 하고 있다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국민의 힘이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여당하고 싸우고 있지 않고 자당 안에서 한동훈 전 대표하고 장동혁 대표하고 싸우는 거예요.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 민주당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 않아요. 한동훈 전 대표하고만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소종섭 :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당분간 보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김현민 기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김현민 기자


서용주 : 장동혁 대표가 출구 전략으로 쓸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였는데 제명 조치를 하는 게 한 전 대표에게는 족쇄를 풀어주는 상황이거든요. 장동혁에게는 한동훈은 늘 상존해야 할, 그러니까 갈등을 하면서 둘이 공생하는 거죠. 하나의 갈등 요소가 사라지면 장동혁이라는 정치인의 존재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방선거 공천 쯤까지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간직할 거다.


그다음으로 저는 장동혁 대표 단식의 출구 전략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써서 놀랐어요. 확장성을 위해서 탄핵이라는 단어와는 멀어져야 하고 윤 어게인 이런 부분하고 멀어져야 하는데 탄핵을 간직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장동혁 대표 단식에 출구 전략으로 쓰였다? 이준석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주장해서 대표가 됐는데 이제 탄핵의 바다로 다시 복귀하는 느낌? 그래서 저는 최악의 악수를 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희망이 없다. 객관적으로 봐서는 기대를 접었다. 이제는 이게 공당이냐, 아니냐는 규정부터 해야 할 상황이 돼버렸어요.

탄핵 반대를 아직도 당론으로 간직하고 있는 당이에요. 그럼 어떻게 정치를 논의할 수 있어요? 안 되잖아요. 그런 거예요. 지금 상황 자체가


소종섭 : 오세훈 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부동산 등등을 둘러싼 서로에 대한 비판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목) 용산전자상가 재개발구역인 선인상가를 방문해 내부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목) 용산전자상가 재개발구역인 선인상가를 방문해 내부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서용주 : 정 구청장이 행정력을 앞세워서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행정력에 대한 부분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예전에는 정치적인 방어만 익숙했던 오세훈 시장이었을 거예요. 정원오 구청장이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오세훈 시장이 조금 당황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결국 정치적인 후보보다는 행정력을 앞세워서 본인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이제 오세훈 시장과는 행정으로 싸우지, 정치적으로 싸우지 않겠다, 그래야만 표의 확장성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강남에서도 정원호 구청장이 꽤 좀 나름대로 호감도가 있어요. 정치색을 지우고 일로 승부를 하기 때문이죠. 정 구청장이 프레임을 잘 짰습니다.


윤희석 : 일단 정원오 구청장은 강점을 갖고 들어오는 거예요. 잘했다는 게 좀 더 커지는 상황이에요. 정 구청장이 지금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서 아직 시작은 안 했지만 예비전을 이끄는 모양새가 됐고,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지금 다섯 번째 도전이니까 결국 마지막이잖아요. 서울시장으로 그다음에 이제 대선을 보시는 분인데 이 마지막 선거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어렵다는 게 이걸 세게 나가려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변칙 복서 같은 사람이 나온 거라고 저는 봐요.


근데 여기 하나 더 당내 상황이 여의찮다. 어떻게 후보가 되냐 하는 생각까지 지금 겹쳐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예상과 너무 다른 상황이 펼쳐져서 당황하고 있을 거다. 그래서 저는 게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종섭 : 어떻게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12월1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12월1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석 : 정 구청장은 행정으로 갈 거 아니에요. 내가 뭐 잘했다, 12년 동안 뭐 했다, 이걸로 갈 텐데 그거 같이 가면은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많이 했는데 뭐 했어요? 한마디에 무너져요. 여당이잖아요. 저쪽이. 그러면 승산이 없고 아예 다른 그라운드에서 싸움을 이쪽으로 갖고 와서 해야 하겠죠. 예를 들어 큰 사람 나는 이 서울시의 그동안의 행정을 바탕으로 해서 이런 걸 가지고 더 큰 거로 가기 위해서 이번 선거 나가는 거다. 진영의 리더 뭐 그런 개념을 가지고 싸우는 게 맞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소종섭 : 정 구청장 인터뷰를 보면 서울 시민들의 삶을 좀 풍요롭게 해줄 행정가형 시장을 바란다, 세상이 변했다, 약간 이런 맥락으로 이제 쭉 가고 있거든요.


윤희석 : 정 구청장 입장에서는 싸움을 자기가 유리한 대로 끌고 오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죠. 서울시장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뭐 서울 분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그렇게 생각은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막 갖다 넣는 거죠. 내가 잘했으니까 성수동 보십시오, 뭐 이러면서 막 이렇게 끌고 오는 거예요. 여기 끌려가지 않으려면 5선 시장이 버티는 것보다 아예 다른 얘기를 해서 이 얘기를 가려야지.





소종섭 : 민주당 후보군에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서용주 : 재료가 안 좋으면 아무리 옆에서 요리해도 그거는 좋은 요리가 될 수 없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정 구청장이라는 재료가 좋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행정가를 해본 입장에서 칭찬한 것이고 당내에서 다른 재선 3~4선급 의원들은 부러울 수는 있죠.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니까 서운할 수도 있고. 그런데 그게 현실 아닙니까?


한 사람이 단독으로 이렇게 앞서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맹맹하게 당내 경선이 가지는 않을 것 같고 다만 이제 그 평가는 명확하게 이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행정가냐, 정치인이냐 당내에서 이제 갈라질 것 같아요. 특히 김영배 의원은 성북구청장을 재선했었어요.

그 때문에 사실 지금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도 사실 행정과 정치로 프레임이 짜이면 저는 정원오 김영배 행정 스타일 그다음에 나머지는 이제 정치 스타일 그래서 이게 이제 당내 경선에서 핵심 포인트가 갈라질 것으로 봅니다.


소종섭 : 수고하셨습니다.


서용주 윤희석 : 고맙습니다.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시사쇼]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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