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캐나다 산업 협력 방안 제안 "20만명↑ 고용 효과"

잠수함 입찰 앞둔 한화, 조선·철강·우주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 제시
KPMG "연간 1만5000명 고용 효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입찰을 앞둔 한화가 캐나다에서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KPMG가 한화와의 협력을 통해 2026년부터 2040년까지 누적 연인원(job-years) 2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 캐나다 산업 협력 방안 제안 "20만명↑ 고용 효과"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언론은 KPMG의 분석을 인용해 "한화가 제안한 산업 협력으로 2040년까지 누적 연인원 기준 2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KPMG는 한화의 제안으로 조선, 철강, 인공지능(AI), 위성 통신 등 캐나다 주요 산업 전반과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노바스코샤, 앨버타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투자와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제시된 고용 효과는 2026~2040년을 분석 기간으로 한 중간 평가 결과다. 잠수함 사업이 건조 이후에도 유지·정비·성능 개량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수십 년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2040년 이후에도 고용 효과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 계획이 추가될 경우 고용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동차, 항공 분야 등 국내 타 기업이 제안하는 산업 협력이 진행될 경우 현지 고용 창출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KPMG는 한화가 제안한 산업 협력에 따른 고용이 제조, 정비·보수, 시스템 통합, 생애주기 서비스 등 장기 운영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경기 변동에 따른 고용 증감이 아닌,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통해 공급망의 연속성과 숙련인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한화는 캐나다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의 유럽 에너지 사업 자회사인 큐에너지는 캐나다 동부노바스코샤주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오션 은 페르뮤즈 에너지(Fermeuse Energy)와 뉴펀들래드 래브라도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평가 항목에서 산업기술혜택(ITB), 고용 창출, 캐나다 방산 공급망 통합 등 경제적 혜택이 입찰 점수의 15%를 차지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놓고 경쟁 중인 독일과 차별화된 제안으로 어떤 비교우위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최용선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전 국가안보실 방산담당관)은 "핵심 광물, 첨단 제조역량 등을 연계한 범정부 차원의 정부 대 정부(G2G) 협력 모델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과 산업·경제·자원 안보 기조에 부합하는 구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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