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자·TLO·컴퍼니빌더까지 '주체별 기술사업화' 전면 지원

기술경영촉진(TMC) 중심으로 IP 고도화-창업-투자 연계까지 전주기 체계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 기술이전조직(TLO), 기술지주회사,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등 기술사업화 주체별 역할에 맞춘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공공연구성과의 시장 확산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과 '산학연협력활성화 지원' 사업의 2026년도 신규 과제를 공고하고, 총 888억5500만원을 신규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화 구조 자체를 바꾼다…'주체별·전주기' 지원으로 전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6년 지역·사업화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4879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93억4200만원(8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은 930억5200만원(전년 대비 74.9%↑), '산학연협력활성화 지원'은 569억2500만원(전년 대비 181.5%↑)으로, 두 사업을 합쳐 총 1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시아경제DB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시아경제DB


정부는 단일 사업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기술사업화 주체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IP 고도화부터 창업·투자까지 전주기를 연결하는 구조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산학연협력활성화 지원' 사업 내 기술경영촉진(TMC)이다. 과기정통부는 TMC를 통해 연구자, 기술이전조직(TLO), 기술지주회사,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등 기술사업화 주체별 역량을 맞춤형으로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우수 연구성과(IP)를 보유한 대학·출연(연) 연구자가 민간 TLO와 협력해 IP 고도화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IP스타과학자 지원형'(50개 과제), △대학·출연(연) TLO가 기술지주회사와 협력해 사업화 전주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TLO 혁신형'(10개 과제), △대학·출연(연) 기술지주회사와 민간 AC를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로 집중 육성하는 '컴퍼니빌더 지원형'(10개 과제)과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 육성형'(2개 과제)에서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


특히 컴퍼니빌더는 공공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획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는 기관이나 기술 소유권에 구애받지 않고 공공기술 발굴부터 창업·보육, 후속 투자까지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스케일업·딥사이언스 창업까지…유형별 확산 고도화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 사업에서는 공공연구성과의 확산 경로와 성숙 단계에 맞춘 유형별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차세대 유망 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은 기초·원천 연구성과가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유형1에서 4개 과제를 선정한다.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R&D 지원'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대학연구소와 스타트업 간 초밀착 협력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2개 과제를 신규로 뽑는다. 이와 함께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고난도 신기술 분야에서 연구자와 민간 전문가가 협력하는 창업 모델을 육성하며, 유형1 4개, 유형2 2개, 유형3 2개 과제를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신규사업을 통해 공공연구성과 확산 지원을 한층 다각화한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연구성과 확산 촉진 지원'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후속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6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한다.


또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을 통해 실험실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연구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검증(PoC)과 소규모 실증을 지원하며, 34개 과제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고 내용과 신청 절차는 과기정통부 누리집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IRI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장은 "정부 R&D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주체별·유형별 지원을 고도화해 공공연구성과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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