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장기화로 자해·자살 등 고위험 사안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 지역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22일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조미진)와 함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교육청이 부산시, 유니세프와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이 협약은 마음건강 문제를 개인 차원의 어려움이 아닌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로 인식하고, 학교가 가장 먼저 발견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사회정서교육인 '마음성장 프로젝트 B30'을 본격 가동하고, 부산형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총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교육 운영, 교원 역량 강화, 가정 연계 지원 등을 중심으로 마음건강을 예방-발견-개입-회복 전 단계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음성장 프로젝트 B30'은 부산 지역 30만 학생의 마음성장을 목표로 교육청·부산시·유니세프가 협력해 자기이해, 소통·협력, 책임, 마음돌봄 등 사회정서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부산형 사회정서교육 모델이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기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교육과 대시민 캠페인·홍보를 통해 학교 중심 지원을 뒷받침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사회정서교육 자료 제공과 성과지표 개발·모니터링,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 등 전문적 자문을 맡는다.
협약식 이후에는 유니세프 마음건강 캠페인 전시회인 '깊은 마음속 10.19Hz '말없는 물건展' 개막식과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문제를 보다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의 마음건강은 교육의 출발점이자 학교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국제기구가 함께하는 부산형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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