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상업용부동산 매매 역대 최대…올해도 실수요 탄탄"

매매 규모 33.8억원 집계
전년 比 48.5% 증가
올해 A급 자산 공급 본격화
도심 공실률 5% 미만 전망

지난해 대형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매매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도심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확대되는 동시에 수요가 뒷받침되며 완만한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 규모는 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8.5% 증가한 수치로,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오피스 전경. 아시아경제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오피스 전경. 아시아경제DB

CBRE코리아는 거래 증가 배경으로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신이 의사 결정에 더욱 작용하면서 그동안 장기 지연된 대규모 자산의 매각, 선매입, 전략적 투자자 매입의 집중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가 24조6800억원, 물류 5조3000억원, 호텔 1조8400억원, 리테일 1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피스와 물류 자산 매매가 전체의 89%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의 오피스 매매액(22조원)과 100억원 이상의 물류 분야 매매액(4조5000억원)이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는 기저효과로 일부 조정이 예상되지만, 사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대체 자산 수요가 맞물리며 견조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정책금융 지원과 지역 개발 유도책에 힘입어 정책 기반의 전략 자산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도심권 A급 자산의 신규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공급 규모는 약 24만㎡로, 2029년까지 PF 전환이 완료된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총 149만㎡가 공급된다. CBRE코리아는 신규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은 5% 미만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라임 자산을 중심으로 실사용자 기반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전망이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6년은 단순한 조정 국면을 넘어 공급 확대와 수요 재편, 투자 전략 다변화가 동시에 전개되는 시점"이라며 "임차인에게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투자자에게는 검증된 자산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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