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 재개가 연기됐다. 서울시는 1월 중 정상 운행을 예고했으나 행정안전부의 안전 이행계획 구체화 등의 요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1월 중으로 잡고 있던 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 재개 시점을 2월 말∼3월 초로 변경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한강버스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총 120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계획과 조치 결과를 12월 30일 행안부에 제출했다. 이에 맞춰 시는 올해 1월 중으로 한강버스를 정상 운행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행안부가 시의 이행계획 구체화, 조치 결과 보완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밀리게 됐다.
서울시는 합동점검 후 120건의 지적사항 중 89건은 개선했고 30건은 3월까지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선착장에 대한 지적사항 가운데 미조치된 사안은 총 28건이다. 예산을 집행해 3월 말까지 선착장 난간을 높이고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항로·비상대응 분야 지적사항 가운데 교각등 추가 설치와 교량등 점멸 방식 변경은 3월 말을 목표로 조치한다. 접·이안 때 선장이 선착장과 승객 동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선박 내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설치하라는 선박 분야 개선 권고 1건은 선박 정기 검사에 들어갈 때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합동점검 지적사항 조치 외에 항로구간 정밀 수심측량 및 준설, 저수심 구간 부표 개선, 항로 이탈방지시스템 마련 등 자체 안전성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한강버스는 잇따른 사고와 고장으로 한남대교 남단인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항하고 한남대교 상류 항로는 운항하지 않고 있다. 한남대교 상류 항로는 항로에서 벗어나면 수심이 얕아지는 구간이 많은데, 지난해 11월에는 잠실선착장 부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항로를 이탈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리기도 했다.
서울시는 1∼2월 중 한강버스 4대를 추가로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급행은 기존 노선이 7개 선착장에 서는 것과 달리 마곡∼여의도∼잠실 3개 선착장에만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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