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에게 공천 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가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를 마포청사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후 1시55분께 청사에 들어선 이씨는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이 사실을 알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씨는 2020년 제21대 총선 직전 서울 동작구의원 A·B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되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B씨는 앞서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해 "탄원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음해성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씨는 조모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김 의원에 대한 소환도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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