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시장 “강원혁신도시 과밀학급 전국 1위…도교육청 결단하라”

원주시, 강원연구원 진단 결과 토대
강원혁신도시 과밀학급 67.5% 최악
강원도교육청에 전향적 결단 촉구
2차 공공기관 이전 대비 시급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주시가 혁신도시 내 고질적인 교육 여건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에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전향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22일 강원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이 22일 강원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이 22일 최근 강원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강원혁신도시의 교육 여건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부 기준 전국 혁신도시 고등학교의 평균 과밀학급 비율은 16.4%인 것에 반해 강원혁신도시는 무려 6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26%), 전북(13.7%) 등 타 혁신도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원 시장은 특히 혁신도시 내 남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 발생하는 장거리 통학 문제와 교육 형평성 침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교육 행정의 영역을 넘어 시민의 정주 권리와 직결된 민생 문제"라며 "행정의 경계를 따져 관망하기보다 시민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도교육청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원주시는 이전 공공기관 및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교육 당국에 수차례 건의해 왔으나,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통계적 지표를 이유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왔다.

원강수 시장이 학교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는 배경에는 원주시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원주시는 강원자치도 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지난해 말 기준 36만3194명을 기록했다.


원 시장은 "원주는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큰 도시이며, 조만간 가시화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교육 인프라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결정짓는 핵심 정주 여건으로,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미래의 성장 기회마저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22일 강원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이 22일 강원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경제교육도시'를 추진 중인 원 시장은 이번 학교 신설 촉구를 통해 교육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교육청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정식 제안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원주를 떠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강원도교육청은 혁신도시를 포함한 원주 동부권 교육 환경의 근본적 해결책인 학교 신설에 대해 이제는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원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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