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황금기 눈앞"[클릭 e종목]

4Q 실적 기대 밑돌 전망
폴란드 2차 생산 비용 반영
올해 중동·아프리카 수주 확대 기대감

현대로템 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페루, 이라크, 루마니아 등 여러 국가와 K2 전차 수출을 논의 중으로 올해 수주 지역 다변화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22일 키움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현대로템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1만550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5487억원, 영업이익 279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72.6% 증가한 규모다. 다만 컨센서스인 매출 1조7361억원, 영업이익 3204억원에는 다소 처지는 실적을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분기가 지난해 3분기까지 K2 전차 1차 계약 생산 물량이 마무리되고, 2차 계약 생산 물량으로 전환되는 과도기로 봤다. 일시적 생산 물량 감소와 2차 계약 물량 초기 생산 과정에서 비용 증가 영향으로 디펜스솔루션 부문 실적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2차 생산 물량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일솔루션 부문 회복세와 에코플랜트 부문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부분도 호재로 꼽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폴란드 외 지역으로 수주 다변화를 기대했다. 현대로템은 이라크, 페루, 루마니아, 사우디 등 여러 국가와 K2 전차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페루와 K2 전차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기 위한 약 20억달러(약 2조9355억원) 규모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이행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는 노후 전차 교체를 위해 K2 전차 250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여름 고위급 대표단이 현대로템 생산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중으로 약 65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또한 루마니아의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에 K2 전차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하반기 차세대 전차사업에 약 65억유로(11조1500억원) 예산안을 배정하고 전차 총 216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지 생산 등 루마니아 요구에 맞춰 협상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폴란드와 3차 계약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 2차 계약 생산 물량의 점진적 증가로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며 "K2의 중동형 개량 버전 K2ME 시험 평가가 올해 여름 중동에서 진행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전차 교체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의 K2전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의 K2전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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