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오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7일째 단식을 진행 중인 장동혁 대표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며 "오후 2시 비상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통일교·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코에 산소 유지 장치를 착용하고 주변에 본인의 건강 위험 상태를 즉각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을 구비하기도 했다. 의료진이 병원 이송 등을 권고했지만 장 대표가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단식투쟁 7일차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자리에 눕고 있다. 2026.1.21 김현민 기자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반장을 맡은 서명옥 의원은 "오늘부터 전해질 음료를 투입하고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에 돌입한다"며 "오후에 상황을 고려해 본인의 거부 의사에도 긴급하게 (병원에) 후송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을 열고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원내 지도부는 통일교 특검과 신천지 특검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총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대표와 따라 단식에 돌입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3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의사의 강력한 경고로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당 대표의 몸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보수진영 전체의 지도자가 돼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압 정치에 싸워야 하기 때문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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