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판매 승인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아모데이 CEO는 "그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아모데이 CEO는 중국에 AI 칩 판매를 허용한 것이 "국가 안보에 엄청난 함의를 지닌"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도 중국에 칩 수출 통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해왔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는 "'1984(빅브라더가 모든 시민을 감시하는 사회를 그린 조지 오웰 소설)' 시나리오, 또는 그보다 나쁜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3일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공식 승인했다. 2년여 전 출시된 H200 칩은 중국에 합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AI 칩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H200 칩보다 더 진보한 '블랙웰' 칩을 판매 중이며 차세대 '베라 루빈' 칩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은 H200 칩 구매를 대학 연구·개발(R&D) 실험실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승인한다는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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