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체험형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로컬이 신세계로 체험형 설 선물 '나만의 장 만들기'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여행 콘텐츠 프로그램인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대한민국 전통장 분야의 대표 장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나만의 장 만들기'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14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으며,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설 선물 판매 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비용은 2인 기준 125만원이다.
이는 백화점 명절 선물 가운데서도 '1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체험형 선물'이다. 단기간에 전달하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담그기부터 숙성, 가르기,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을 선물로 제안한 사례다. 전통 식문화의 깊이와 기다림의 가치를 함께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만의 장 만들기 체험은 오는 3월 전남 담양에 위치한 기순도 명인의 장고(장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명인이 수십 년간 지켜온 전통 방식 그대로 메주를 다듬고 염수를 넣어 장을 담그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참여 고객은 20ℓ 장독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달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장'을 빚게 된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간장과 된장을 가르는 '장 가르기'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고, 다시 약 9개월여의 추가 숙성을 거쳐 장 만들기의 전 과정을 마무리한다. 장을 담그는 날(3월)과 가르는 날(6월)에는 지역 대표 식재료로 명인이 직접 준비한 발효 한상 식사도 함께 제공된다. 완성된 된장(약 4kg)과 중간장(약 3.5kg)은 희망 주소지로 배송된다.
최근 명절 선물 트렌드는 높은 가격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획일적인 선물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한 '의미 있는 선물'로 옮겨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변화를 명절 선물에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완성된 전통장 제품을 즉시 구매하는 데서 나아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기다리는 과정' 자체를 선물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상품을 넘어선 경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명절 선물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신세계는 상품을 넘어 '경험'을 선물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와 장인정신을 고객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고객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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