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토큰증권 24시간 거래 플랫폼 추진

실시간 결제·조각투자 가능…규제당국 승인 대기

미국 증시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운영을 추진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게티이미지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NYSE의 모기업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NYSE가 토큰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거래 및 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규제당국 승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가상화폐에 쓰이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발행 및 유통 정보를 관리하는 증권을 말한다. 증권을 종이 등 실물 증권이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중앙집중화된 등록·관리 시스템을 가지지 않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투자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증권을 연중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 금액 기준으로 주문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상장 주식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지며, 거래 체결 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NYSE는 거래 후 1영업일이 지나 결제(T+1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NYSE는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론은행이 토큰증권 기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기관투자자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토큰증권 활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마이클 블로그런드 ICE 전략이니셔티브 부사장은 "토큰증권 지원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거래와 결제, 신탁(custudy), 자본형성을 위한 온체인(on-chain) 시장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ICE의 전략에 있어 핵심 단계"라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